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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어공부

캠블리 화상영어 튜터 추천 (feat. 4년 내돈내산 후기)

by 뽀시락 2023. 1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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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블리 화상영어 4년을 하는 동안 수많은 튜터와 대화를 나눴다. 예전에는 몇 명의 튜터와 몇 시간 동안 총 수업시간도 나왔었는데 이제는 몇 명의 튜터와 대화를 나눈 지는 나오지 않는 것 같다. 대략 100명쯤 되려나? 캠블리는 100% 내가 튜터를 고를 수 있기 때문에 편리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수많은 튜터 중에서 나와 맞는 튜터가 누구인지 모르기 때문에 처음에 누구와 대화를 나눠야 할지 고르는 것이 무척 힘들다. 나도 시작하기 전에 수많은 후기를 찾아보고 튜터 추천을 보면서 어떤 튜터를 고를지 고민하고 또 고민하던 시절이 있었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튜터 추천 후기를 써보려고 한다. 아울러 어떤 튜터를 선택하는 꿀팁도 풀어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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튜터 고르는 꿀팁

  • 프로필 동영상을 보고 악센트, 튜터의 분위기 등을 확인한다.
  • 추천후기를 읽어보고 내가 찾는 튜터인지를 파악해본다. 친절한 튜터는 비슷한 종류의 후기가 많고 문법에 강하다거나 설명을 잘해준다거나 그런 후기가 있는 경우가 많다.
  • 나와 비슷한 경험을 가진 튜터를 찾는다. 가령, 초보일 경우 한국어를 조금이라도 할 수 있는 튜터를 찾는다던지 한국에 살아본 경험이 있는 튜터를 찾는 식이다. 혹은 내 전공과 관련 직종의 경험이 있다거나 같은 취미를 공유하는 튜터를 찾으면 대화가 훨씬 수월하다. 
  • 보통 헤드셋을 쓰고 있으면 다 그런건 아니지만 아르바이트가 아닌 전업 강사나 전문강사인 경우가 많다. 그만큼 수업에 진심으로 임한다.
  • 되도록이면 미리 튜터 프로필을 살펴보고 나와 맞는지를 파악하고 예약을 해서 수업하는 걸 추천한다. 랜덤튜터와 수업을 할 경우 실패확률이 높다. 
  • 튜터는 많다. 무리해서 인기튜터 스케줄을 잡지 않아도 된다. 나와 시간이 맞는 튜터 중에서 골라도 튜터는 넘쳐난다. 

 

초보에게 추천하는 튜터 (친절하고 대화가 잘 통하는 상대)

 

나는 미국튜터보다 영국이나 호주튜터를 더 선호한다. 개인적인 취향 차이인데 나는 내향형이라 미국튜터 특유의 넘치는 에너지가 가끔 부담될때가 있다. 나도 그 에너지에 호응을 해줘야 할 것 같은 부담감이 든다. 그런데 내 성향상 그게 쉽지가 않아서 영국이나 호주 튜터와 더 많은 수업을 했다. 내 편견이지만 왠지 미국튜터보다 진심으로 수업에 임하고 더 성실한 것 같다. 이 부분은 수업을 진행하며 여러 명의 튜터와 만나보면 본인의 취향이 생길 수 있으니 차차 알아가면 된다. 내가 추천하는 튜터도 미국튜터는 거의 없으니 감안하고 보길 바란다.

 

내가 화상영어 초보일 경우 처음에는 무조건 친절하고 말이 느린 튜터와 하는걸 추천한다. 그리고 같은 성별의 튜터와 하는 것도 한가지 방법이다. 그리고 교정을 너무 잘해주는 튜터는 피하는 것이 좋다. 화상영어 초반에는 긴장이 너무 많이 되고 내가 하고 싶은 말도 잘 안 나오기 때문에 일단 내 마음을 편하게 해 주고 자연스럽게 대화를 이끌어주는 튜터가 좋다. 내가 처음 화상영어를 시작하고 얼마 지나지 않았을 때 후기를 읽다가 교정을 잘해주는 튜터 추천을 보고 그 튜터와 수업을 했는데 내가 자기소개를 한 첫 문장부터 교정을 해줘서 정말 당황한 적이 있다. 말할 때마다 틀린 문장을 교정해 주니 말이 더 안 나왔다. 틀릴까 봐 말을 못 하겠어서 진짜 식은땀이 났던 경험이 있기 때문에 초보에게는 정말 맞지 않는 방식이다. 꼭 친절하고 대화할 때 마음이 편한 튜터를 찾아 대화해야 한다.

Teacher C

한국계 캐나다 국적의 튜터이다. 한국말도 한국사람처럼 잘한다. 초반에 이 튜터를 만나서 3년 넘게 대화를 이어가고 있다. 지금은 내 친구같은 튜터이다. 나는 지금은 친절하기만 한 튜터와는 잘 대화하지 않는다. 뭔가 내가 얻어갈 수 있고 나를 힘들게 하는 튜터와 대화를 선호하는 편인데 클로이는 그냥 편한 대화 상대이지만 여전히 만나고 있다. 대화스킬이 장난 아니다. 정말 편하면서도 재밌다. 초보 시절에도 편하게 대화를 이끌어줬고 마음이 너무 편했고 왠지 클로이와 하면 말이 술술 잘 나왔었다. 영어가 막히면 한국어로 얘기해도 되니 훨씬 편하다. 한국어 표현을 영어로 알려달라고 하면 되니 부담이 없다. 부업으로 하는 거라 스케줄이 많지는 않으니 메시지 보내보기를 추천한다.

 

Jenny Fen

영국인 튜터인데 정말정말 친절하다. 제니는 내가 초반에 한, 두 번 수업을 하다가 그냥 친절하기만 한 평범한 튜터인 것 같아서 수업을 안 하다가 한 1년쯤 후에 다시 만났는데 그때서야 진가를 알아보았다. 제니도 정말 친구 같고 마음을 편하게 해 주고 항상 대화를 자연스럽게 이끌어준다. 남편이 필리핀 사람이라 그런지 모르겠지만 한국문화도 잘 알고 관심도 많다. 영국악센트가 있지만 전혀 강하지 않아서 알아듣기도 쉽다. 레귤러 학생에게만 스케줄을 열어놓는 것 같은데 메시지 보내서 수업 한번 해보고 싶다고 하면 흔쾌히 열어줄 것 같다. 나도 그렇게 수업을 시작했다. 나는 지금까지 대화하지만 초보에게 더 추천하는 튜터이다.

 

Justine

저스틴은 남아공 사람이고 사실 나도 많은 수업을 해보진 못했다. 너무 바쁜 인기 튜터이기 때문에 스케줄이 보통 꽉 차 있어서 캔슬된 수업 몇번 해봤던 것 같다. 내가 추천하는 튜터는 보통 나와 최소 2년 이상 인연이 있는 찐 튜터로 추천하는데 저스틴을 추천한 이유는 그만큼 저스틴이 괜찮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정말 친절하고 대화를 잘 이끌어준다. 저스틴이랑 대화할 때는 마음이 참 편했던 것 같다. 그런데 지금 보니 후기가 2021년까지만 있어서 수업을 안 하는지도 모르겠다. 메시지 보내보기를 추천한다. 

 

Katrina W

호주튜터인데 초반에 정말 친구처럼 지냈다. 넉넉한 인상의 중년 튜터이고 정말 긍정적인 사람이라는게 느껴진다. 대화도 너무 재미있었다. 그냥 친구처럼 대화했던 것 같다. 서로 사는 이야기하면서 영어공부를 하는 게 아니고 이웃집 아줌마랑 수다 떠는 것 같은 시간이었다. 너무 재밌었지만 나중에는 교정도 해주고 내가 좀 더 배울만한 튜터를 선호해서 더 이상 대화는 안 했지만 초보자에게는 강력 추천한다.

 

Kimberly A Romero

킴벌리는 미국인이다. 미국인 특유의 긍정적인 에너지를 받을 수 있고 그러면서도 말이 잘 통한다. (말이 잘 통한다는 개념은 사실 사람마다 다르다. 그래서 내가 추천하는 튜터도 누군가에게는 안맞을 수 있다.) 기본적으로 교정을 잘해주고 그러면서도 편안하게 대화를 이끌어준다. 시간이 맞으면 자주 수업을 했을 텐데 시간이 좀 안 맞아서 자주 하진 못했다. 

 

 

내가 자료 준비할 필요가 없는 튜터

 

캠블리 커리큘럼으로 수업하면 좋겠지만 나는 선호하지 않기 때문에 내가 읽고싶은 기사나 수업준비를 해오는 편이다. 그래도 튜터가 가지고 있는 자료가 많고 나에게 맞는 자료를 추천해 주면 아주 편한데 그런 튜터 위주로 추천을 해보겠다. 

 

Susan Munro

수잔은 호주인이고 정말 내가 아끼는 보물같은 튜터이다. 아는 게 정말 많고 수업자료도 많이 가지고 있다. 내가 어떤 수업을 하고 싶다고 말만 하면 해당 자료로 수업을 바로 시작할 수 있는 튜터이다. 그리고 교정을 정말 잘해준다. 대화하다가 내가 어떤 문장을 말했을 때 내가 말한 문장을 채팅창에 적어놓고 어떤 부분을 고쳐야 하는지 먼저 나에게 물어본다. 그러고 나서 문장을 교정해 준다. 내가 어디가 틀렸는지 생각할 때 가끔 식은땀이 나긴 하지만 이 방식이 내 영어실력을 향상하는데 정말 도움이 많이 되었다. 문법설명이나 단어설명도 정말 전문가처럼 바로바로 잘해준다. 타이핑도 정말 잘해서 타이핑하고 있는지도 모르게 대화의 흐름을 방해하지 않고 잘한다. 놀라운 기술이라고 생각한다. 친절하지만 가끔 벅차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었다. 그래서 초보에겐 추천하지 않고 중급이상 어느 정도 영어를 하는 분에게 추천한다. 

 

Karen Bacon

케이런도 나의 오래된 튜터 중에 한 명이다. 나는 케이런과 성향이 정말 잘 맞았는데 너무 에너지가 넘치지도 않고 적당히 유쾌하고 적당히 진지했다. 케이런도 너무 초보보다는 대화가 통하는 중급 학생 이상을 선호한다. 케이런에게 제대로된 발음 수업도 받았고 케이런이 갖고 있는 자료들로 보통 수업을 해서 굉장히 편했다. 인생상담도 많이 했다. 전직 간호사였고 심리상담도 했어서 왠지 내 나약한 심리를 드러내놓게 된다. 한 번은 케이런과 얘기하다가 울컥해서 울었던 기억도 있다. 너무 부끄러웠지만. 내 친구이자 인생의 멘토 같은 케이런을 강력 추천한다. 

 

 

꼼꼼한 교정을 원하면 이 튜터들을 추천합니다. 

 

Teacher Rami

나는 사실 남자 튜터와는 잘 대화하지 않는다. 그런데 이 튜터 추천을 꽤 많이 봐서 몇번 수업을 해보았다. 일단 정말 수업에 성실하게 임하고 교정을 잘해준다. 건실한 청년이라는 느낌이다. 교정해 주는 튜터를 좋아하는 사람에게 추천한다. 교정을 진심으로 잘해준다. 그런데 나는 남자 튜터와 대화하면 공통의 관심사가 별로 없고 할 말이 없어서 많은 수업을 하진 않았다. 한 번 해보고 맞는지 판단하길 바란다. 

John FR

교정을 원하는 분에게는 최고의 튜터이다. 문법 전문가이다. 정말 교정을 잘해준다. 문법 설명도 잘해주기 때문에 진짜 선생님에게 배우는 것처럼 배우고 싶은 분에게 추천한다. 진지한 분위기가 있기 때문에 초보자는 힘들 수 있다. 

 

 

수업할 에너지가 없을 때, 말이 많은 튜터와 수업하면서 리스닝 공부하세요.

 

가끔 너무너무 수업이 하기 싫을 때가 있다. 그럴때 나는 내가 말을 많이 하지 않아도 되는 말 많은 튜터와 수업하는 편이다. 그냥 듣고만 있으면서 추임새만 넣으면 된다. 그러면 그들이 알아서 말하고 나는 리스닝 스킬을 키운다 생각하면 편하다. 

 

Rachel. C

레이첼은 미국인이고 정말 똑똑하다. 아는 것도 많고 말도 많다. 그리고 말이 진짜 빠르다. 고급자를 위한 튜터 추천에 넣은 이유다. 다른 튜터들은 학생을 배려해서 천천히 말하는 경향이 있는데 레이철은 그런 거 없다. 평소 속도를 말하는 것 같은데 진짜 빨라서 리스닝 훈련하는데도 도움이 된다. 문법도 잘 설명해 주고 미국인 특유의 바이브가 있어 재밌기도 하다. 

 

 

오늘은 내가 다년간 캠블리 화상영어를 내 돈주고 수강하면서 만난 튜터들을 소개해 보았다. 나와는 정말 오래된 튜터들이라 내가 예약할 때 경쟁이 치열해질까 살짝 걱정이 되지만 그만큼 내가 좋아하는 튜터들이기 때문에 진심을 담아서 추천해 보았다. 추천 튜터는 넘쳐나지만 여기까지만 쓰고 다음기회에 또 추천해 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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